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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제트스타(jetstar) 비행기 결항/보상 후기(멜버른-시드니 국내선)

by White,,JY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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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까지 여행다니는 중 비행기 지연.. 결항.. 이런건 남얘기인줄만 알았다.

설마 내가 갈때 그러겠어 라는 생각으로 그런 글을 볼때 열심히 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호주여행때 비행기 지연, 결항, 수화물 지연... 온갖 종류를 한번에 다 겪음 ^^

국제선 타고 올때 겪은 비행기 지연 및 수화물 지연 사건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 또 장황하게 털어보겠음...

 

그날은 멜버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시드니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Skybus 도 미리 왕복으로 끊어 놓았겠다. 아무 탈 없이 11시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버스에 탑승하자 마자 띵띵 울리는 핸폰... 

 

 

"멜번-시드니 항공편이 다음과 같이 취소되었음을 통보하였습니다."

...... 출발 2시간 전인데????

일단은 버스를 탔으니 공항으로 향했다.

 

 

 

심상치 않은 사람들.... 국내선쪽은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특히 젯스타 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제트스타는 체크인도 전부 기계로 하기 때문에 직원이 따로 없었다. 일단 기계로 가서 체크인을 시도해 보니 아래와 같은 이상한 티켓이 나옴..

 

 

주변 직원같이 생긴 사람에게 찾아가 물어보니 무슨 번호를 주면서 자긴 모르겠으니 여기로 전화를 하라고..... 

다행히 현지 유심을 끼워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화를 할 수 있었음... (유심 안해왔으면 어쩔뻔... ㅜㅜ)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하니 뭐라뭐라 하는데... 난 잘 못알아듣겠고... 음성으로 안내만 나오고 끊기는데 파업 어쩌고 얘기만 하다 끊는것 같은데... ㅠㅠ 

다행히 한국어 안내가 있어서 해당 번호를 눌렀으나 한국 시간으로 영업시간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ㅠㅠ

일단 내가 예약한 트립닷컴 어플에 들어가보니 대체 항공편 예약하는 게 나와서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예약 시도를 해보았으나 이상하게 자꾸 예약이 안되는거다.

좌석이 없는건지.. 운행을 안한다는건지...

답답한 마음으로 일단 서비스 데스크 쪽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길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직원이 와서 사람들에게 뭐라뭐라 하는것 같아서 일단 또 찾아가 보았다.

오늘 시드니 가는 항공편이 있는거냐 라고 물었더니 오늘 운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무슨 시스템 다운 어쩌고 하면서 오늘 시드니에 가고 싶으면 해당 항공편을 취소 하고 다른 항공사에 가서 예약을 하라는거다.

하아.... 분위기를 보니 제트스타 항공사 자체 문제로 그날 하루 종일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것 같았다.

옆에 있는 tiger 항공사에 가보았더니 가장 빠른 게 저녁 9시... 거기다 겁나 비쌈.... 왕짜증...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보니 한국시간으로 9시가 되서 제트스타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한국어 상담원과 드디어 연결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는 2가지.

1. 젯스타 항공권을 취소 하고 가장 빠른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로 시드니를 간다.

- 젯스타에서는 취소하는 항공권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 다른 항공사에서 끊은 항공권에 대한 차액에 대해서는 보상 없음.

2. 젯스타에서 운행하는 항공권으로 다음날 시드니로 가고 멜버른에서 1박을 더 한다.

- 젯스타에서는 1박에 대한 숙박비, 식비, 교통비 보상.

 

우리는 결국 2번을 택하여 다음날로 항공권을 변경하였고 멜버른에서 1박을 더 하기로 하였다. ㅠㅠ

젯스타에서 해주는 보상은 실비 개념으로 우리가 알아서 호텔을 예약하면 되고 1박당 150 호주달러 까지 지원해준다.

식비는 하루에 인당 30달러, 교통비는 실제 사용한 금액으로 보상해줌.

우리는 총 2명이었기 때문에 호텔 숙박비와 식비 2명 x 30달러, skybus 왕복권 2장 에 다음날 아침 식비 까지 지원받았다.

원래 항공권이 11시 비행기였는데 다음날 동일 시간이 꽉차서 1시 55분 항공으로 끊어주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식비까지 달라고 우김 ㅋㅋㅋ

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7일 여행중에 하루를 꼬박 날렸으니 이정도로도 분이 안풀림...

내 평생 젯스타는 절대 이용하지 않겠음.

 

(추가로 그날 예약 되어있던 호텔에 전화해서 비행기가 안떠서 못가니 취소해줄수 없냐고 했으나

취소는 안해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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